1. 바디 랭귀지를 관찰하라
20년 경력의 뉴욕 시경 수사반장 데릭 파커는 ‘악명높은 COP’라는 책의 저자다. 그는 신체적 징후를 잘 살펴보라고 말한다. 말을 하면서 땀을 흘리거나 손으로 뭔가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증거다.
2. 상세하게 물어보라
거짓말은 급하게 꾸며낸 얘기이므로 상세한 내용이 없다. 하바드대 출신의 전직 미연방수사국(CIA) 요원으로 자신의 경험담을『위장을 폭로한다(Blowing My Cover)』라는 책에 담아낸 린제이 모란는 이야기의 특정 부분을 물고 늘어지라고 권한다. 세부 사항에 대해 뭔가를 얘기할 때 상대방은 실수하기 쉽다. 앞에서 들은 자잘한 얘기를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물어보라. 그러면 엉뚱한 대답이 나올 지도 모른다. 사실이라면 주저 없이 이야기가 나오겠지만 즉흥적으로 한 거짓말이라면 우물쭈물하거나 기억이 안나서 대충 넘어가려고 할 것이다.
3. 불쾌감과 짜증에 주목하라
심리학자 벨라 M 드파울로와 웬디 L 모리스는 사기에 대한 연구서인 『과학수사에서의 사기의 식별』(The Detection of Deception in Forensic Contexts)이라는 책에서 “거짓말쟁이들은 진실을 말하는 사람에 비해 눈에 띄게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말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화를 내기도 한다.
4. 상대방의 눈을 응시하라
거짓말쟁이는 상대방의 시선을 무의식적으로 피한다. 눈빛이 흔들리기도 한다. 미국 뉴욕 시경 수사국 출신의 데릭 파커, CIA 출신의 린제이 모란의 공통적 의견이다.
5. 스트레스의 징후에 주목하라
목소리가 떨리거나 동공이 커지는지 잘 살펴보라. 사실을 말하는 사람에 비해 거짓말쟁이에게 이같은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고 심리학자 드파울로와 CIA 출신의 모란은 말한다.
6. 말을 하다가 망설일 때를 주목하라
현장에서 임기응변으로 이야기를 꾸며내야 하기 때문에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생각을 가다듬기 위해 한 템포 쉬어가기 위해 우물 쭈물하기 쉽다.
7. 다시 물어보라
경찰 수사관들은 용의자가 했던 얘기를 다시 해보라고 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그래서 앞에서 했던 얘기와 나중에 한 얘기가 서로 불일치하는 지를 가려낸다. 하지만 조심하라. 메사스추세츠대 심리학과 교수 로버트 펠드만에 따르면, 머리가 영리한 사람은 기억력이 좋아서 거짓말을 할 때도 앞에서 했던 얘기를 한 마디도 틀리지 않고 그대로 반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8. 극구 자기 얘기가 맞다고 주장하는 사람을 조심하라
대화 도중에 ‘솔직하게 말하지만’ ‘정직하게 말하자면’ 이란 표현을 자주 사용해서 의식적으로 상대방을 설득하려고 애쓰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의심해봐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평소에도 자신의 말을 상대방이 진심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제하고 말을 한다. ‘솔직하게 말하자면’이라고 자꾸 말한다면 왜 그런지 곰곰히 생각해보라. 진의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9. 자신을 알라
거짓말쟁이들이 사기에 성공하는 이유 중 하나는 듣는 사람이 정말로 진실을 알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다. 심리학자 로버트 펠드만의 이야기다. 그러므로 당신이 듣고 싶어하는 게 무언지에 대해 솔직할 필요가 있다.
10. 직관력을 동원하라
“사람의 거짓말을 잘 식별해내는 사람이 있다면 직관력이 뛰어난 심리학자일 가능성이 높다. 어떤 상황에서 거짓말을 하는 할 때는 사실을 말하는 것에 비해 이들 생각과 느낌을 행동으로 표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심리학자 드 파울로와 모리스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