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아침 - 좋은글

2023.09.11 12:00

살다보니 알겠더라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떠오르는 수많은 생각들 속에

한잔의 커피에 목을 축인다.

 

살다보니 긴 터널도 지나야 하고

안개 낀 산길도 홀로 걸어야 하고

바다의 성난 파도도 만나지더라.

살다보니 알겠더라.

 

꼭 만나야 할 사람은 만나고

스치고 지나야 하는 것들은

꼭 지나야 한다는 것도.

 

떠나야 할 사람은 떠나고

남아야 할 사람은 남겨지더라.

두손 가득 쥐고 있어도

어느샌가 빈 손이 되어 있고

빈손으로 있으려 해도

그 무엇인지를 꼭 쥐고 있음을.

소낙비가 내려 잠시 처마 밑에

피하다 보면 멈출 줄 알았는데.

그 소나기가 폭풍우가 되어

온 세상을 헤집고 지나고 서야

멈추는 것임을.

 

다 지나가지만

그 순간 숨을 쉴 수 조차 없었다

지나간다 모두 다.

 

떠나는 계절

저무는 노을

힘겨운 삶 마저도

흐르는 것만이 삶이 아니다.

저 강물도

저 바람도

저 구름도

저 노을도

당신도

나도

기다림의 때가 되면

이 또한 지나 가기에.

 

-조관희-


  1. 아내란

  2. 상처받은 내마음에게

  3. 내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소중합니다

  4. 쓰레기봉지

  5. 하루를 시작하는 기도

  6. 동행

  7. 사랑해라는 그말

  8. 살다보니 알겠더라

  9. 웃는 인생을 만들기

  10. 세상을 이기는 힘

  11. 힘에 겨운 약속

  12. '그냥' 이라는 말

  13. 일주일을 이렇게 살아라

  14. 늙어보면 알게되느니

  15. 당신의 웃음은

  16. 여유

  17.  당신에게 줄 수 있는 마음이 있을 때

  18. 힘들어하는 당신을 위한 글

  19. 상처 털어내기

  20. 가장 먼저 나를 떠올려 줄 사람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3 Nex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