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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권태를 극복하는 7가지 방법>

 

솔직히 말해서 부부 사이의 권태기가 단순히 성적인 문제라면 그나마 간단하다.

장소든 시간이든 체위든 관계 시의 상황을 바꾸면 충분한 자극이 된다.

그런데 아쉽게도 부부간의 권태라는 감정은 육체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복잡 미묘한 지루함이다.

그래서 풀기 어렵지만,해결책은 의외의 곳에 있다.

적어도 함께 살고 있으니 기회가 많지 않은가! 


1. 화내기

부부싸움을 부부관계의 위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살다 보면 싸우지 않고 침묵하는 게 다툼보다 더 무섭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차피 말해도 듣지 않을 테니, 그냥 넌 너대로 난 나대로 더 이상 관여하지 않겠어’의 기분으로 침묵하는 거라면 권태기 중반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적당히 화를 냄으로써 상대에게 자신의 감정을 보여주는 것도 권태로움을 깰 수 있는 방법이다.

“당신 정말 이럴 거야?” 같은 2인칭이 아니라 “난 정말 화가 나”의 1인칭 기법, 즉, ‘I’ 메시지로 표현하면 화를 컨트롤하기 쉽다.

분노는 분명 부정적인 감정이지만 에너지의 근원이다. 울고불고 소리치고 싸우는 건 분명 애정이 있고 기대치가 있기 때문이다. 


2. 미리미리 리스트 만들어놓기

평소에 어디를 가서 뭘 먹고 싶은지 생각해놓지 않으면 막상 시간이 남았을 때 뭘 해야 할지 몰라서 못하고, 결국 집에서 탕수육이나 시켜 먹게 된다.

그러니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의 리스트를 만들어두자.
또한 이 리스트를 한없이 늘리기만 할 게 아니라 ‘언제’ 실행할지도 정해두는 게 좋다.

가장 좋은 것은 ‘하고 싶어!’ 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망설임 없이 실행하는 것이 좋다.

돈이 모이면, 정년 퇴직하면 할 거라고? 그땐 늙어서 체력이 안 받쳐준다.

그리고 그전에 권태기가 오면 무슨 소용인가.


3. 같이 울고 웃기

부부 중 한 사람이 유머러스해 상대를 계속 웃게 만든다면, 그리고 그 상황이 영원히 계속된다면 부부 사이에 권태기 따위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흔하지 않다. 대개 유머 감각이 없는 두 사람이 만나 결혼하고 여러 일을 겪으면서 서로의 단점을 다 아는 상태에서 권태기에 빠지게 된다.

이 시기가 오히려 권태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TV 속 개그 프로그램도 좋고, 대학로의 코미디 연극도 좋다.

함께 웃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어느 것이든 OK다.

혹은 슬픈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보고 같이 우는 것도 웃는 것 만큼이나 같은 감정에 공감하고 있다는 것에 큰 위안과 위로가 될 것이다.


4. 각방 해제하기

많은 젊은 부부가 각방을 쓴다.
엄마를 필요로 하는 아이 때문이다.

요즘 만연하다는 섹스리스 부부도 다 그렇게 시작된다.

약간의 불편함은 있더라도 안방을 함께 사수하자.
당신은 부모이기도 하지만 부부라는 사실을 명심해라.

각방 문제를 끊지 못하면 권태기도 끊지 못한다.


5. 잠수 타기

부부간의 권태기 극복 방법으로 많은 사람이 ‘떨어져 있으라’고 말하지만 단순히 각방을 쓰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이런 부부는 확실하게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을 필요가 있다.
그러니 작정하고 며칠 혼자 지내는 시간을 가져보자. 

생각보다 의존적이고 기대보다 독립적이라는 사실을 서로 느끼게 되면, 배우자를 향한 기분이 뭔가 달라진다.

단, 상대에게 반드시 미리 공지할 것.


6. 미래 이야기하기

과거의 추억을 돌이키는 건 좋은 일이다.
그러나 행복을 과거의 기억에만 의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노인들의 생활이 권태로운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그땐 그랬지’라며 즐거워하는 것도 한순간이다.
왜냐하면 그 과거의 행복은 결코 생생한 현재로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아직 젊고 아직 열정이 남은 현재에 더 나은 미래를 생각해보자.

평범한 미래, 꿈같은 미래, 더 나은 미래를 이야기하면서 웃어도 보고, 현실적인 계획도 세우자.

그러다 보면 앞으로 계속 데리고 살아야 하는 이 인간이 고운 정 든 솔 메이트까지는 아니더라도 미운 정 든 임자로는 보일 것이다.


7. 강제로라도 데이트하기

한참 떨어져 있었다면 이젠 온전히 붙어 있을 차례.

이 시간만큼은 딴짓 하지 않기로 한다.
아니, 딴짓을 할 수 있는 상황을 철저히 배제하자. 

즉, 각자 휴대전화를 보고 있기 딱 좋은 커피숍은 일단 패스! 그런 의미에서 영화관은 매우 적절한 장소다.

혹은  가족 캠핑을 가서 텐트를 따로 사용해 둘만의 공간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

아이들이 있다면 먼저 재우고 불 옆에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잠시 둘이 산책을 하고 오면 그간 서먹했던 부분들이 풀리더라는 게 고수 캠핑 부부들의 귀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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