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병에 걸린 할머니가 있었다.
어느 날, 그 공주병 할머니가
길을 걷고 있었는데,
자꾸 뒤에서 "같이가 처녀~"하고 부르는 것이었다.
공주병할머니는 자기를 말하는 줄 알고
뒤를 돌아보았다.
하지만 그럴 만한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계속 가던 길을 가고
있는데 다시 누군가
"같이 가 처녀~"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공주병 할머니는 자세히 듣고 싶은 마음에
보청기를 고쳐 꼈다.
그러자 귀에 들리는 똑똑한 소리는
"갈치가 천원~"하는 소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