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을 가지지 말라
미워하는 사람도 가지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은 못만나 괴롭고,
미워하는 사람은 만나서 괴롭다.
애욕으로 부터 근심이 생기고,
애욕으로부터 두려움이 난다.
애욕이 없는 곳에 걱정이 없나니,
어디에 근심과 두려움이 있을 것인가.
그래 그를 사랑하지도 미워하지도 말자.
그러면 언제고 내 곁을 떠나버린대도,
나는 괴로워하지 않을 것이 아닌가?
'가슴 밭에 두고 온 말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