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아침 - 좋은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부모님이 자식에게 보내는 편지> 

내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

언젠가 우리가 늙어 약하고 지저분해지거든

인내를 가지고 우리를 이해해 다오.  

 
늙어서 우리가 음식을 흘리면서 먹거나

옷을 더럽히고 옷도 잘 입지 못하게 되면

네가 어렸을 적 우리가 먹이고 입혔던 그 시간들을 떠올리면서

미안하지만 우리의 모습을 조금만 참고 받아다오.
 
 
늙어서 우리가 말을 할 때

했던 말을 하고 또 하더라도

말하는 중간에 못하게 하지 말고

끝까지 들어주면 좋겠다.  

 
네가 어렸을 때

좋아하고 듣고 싶어 했던 이야기를

네가 잠이 들 때까지 셀 수 없이 되풀이하면서 들려주지 않았니?  

 
훗날에 혹시 우리가 목욕하는 것을 싫어하면

우리를 너무 부끄럽게 하거나 나무라지는 말아다오.

수없이 핑계를 대면서 목욕을 하지 않으려고

도망치던 너의 옛 시절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니?  

 
네게 얼마나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는지 아느냐?

상하지 않은 음식을 먹는 법

옷을 어울리게 잘 입는 법

너의 권리를 주장하는 방법  

 
혹시 우리가 새로 나온 기술을 모르고

점점 기억력이 약해진 우리가

무언가를 자주 잊어버리거나

말이 막혀 대화가 잘 안될 때면

기억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좀 내어주지 않겠니?

그래도 혹시 우리가 기억을 못해내더라도

너무 염려하지는 말아다오  

 
왜냐하면 그 때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너와의 대화가 아니라

우리가 너와 함께 있다는 것이고

우리의 말을 들어주는

네가 있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란다.
 
 
또 우리가 먹기 싫어하거든

우리에게 억지로 먹이려고 하지 말아다오.

언제 먹어야 하는지 혹은 먹지 말아야 하는지는

우리가 잘 알고 있단다.  
 
다리가 힘이 없고 쇠약하여

우리가 잘 걷지 못하게 되거든

지팡이를 짚지 않고도 걷는 것이

위험하지 않게 도와줄 수 있니?  

 
네가 뒤뚱거리며

처음 걸음마를 배울 때

우리가 네게 한 것처럼

네 손을 우리에게 빌려다오.  

 
그리고 언젠가 나중에

우리가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

우리에게 화내지 말아다오.

너도 언젠가 우리를 이해하게 될 테니 말이다.  

 
노인이 된 우리의 나이는

그냥 단순히 살아온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생존해 있는가를

말하고 있음을 이해해 다오  
 
비록 우리가

너를 키우면서 많은 실수를 했어도

우리는 부모로써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들과

부모로써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삶을

너에게 보여주려고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언젠가는 너도 깨닫게 될 것이다.  

 
사랑한다...

내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

 
네가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너를 사랑하고

너의 모든 것을 사랑 한단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부모님이 자식에게 보내는 편지 file 관리자 2023.04.22 536
79 온전히 받아들이는 삶 file 관리자 2023.04.20 204
78 내가먼저 손 내밀게 file 관리자 2023.04.17 164
77 서로 함께 할 때 소중함을 file 관리자 2023.04.12 240
76 뇌성마비 판매왕 빌포터 이야기 file 관리자 2023.04.11 561
75 인생이란 결코 멈추어선 안되는 여행이다 file 관리자 2023.04.10 226
74 힘들때 위로가 되는 글 file 관리자 2023.04.07 433
73 사랑의 이름으로 머문다면 file 관리자 2023.03.30 183
72 자기 인생은 자기 혼자서 갈 뿐이다 file 관리자 2023.03.26 1006
71 아침이 좋아질 땐 file 관리자 2023.03.24 892
70 정말로 내가 사랑한다면 file 욜로 2023.03.23 202
69 지나치게 눈치보지 말자 file 관리자 2023.03.22 214
68 사랑과 배려 file 관리자 2023.03.11 244
67 명상에 이르는 길 file 관리자 2023.03.04 209
66 참 좋은 글귀 file 관리자 2023.03.02 252
65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생각들 file 관리자 2023.03.01 239
64 여자들은 모르지 file 관리자 2023.02.24 228
63 나는 언제나 행운의 주인공이다 file 관리자 2023.02.16 243
62 내 앞에 멈춘 것들을 사랑하자 file 관리자 2023.02.14 242
61 지우고 삭제할 줄 아는 지혜 file 관리자 2023.02.13 250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Nex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