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늙는 것은 자연의 이치이다.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노화는 시작된다. 그것은 인간의 힘으로는 결코 거역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노화의 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각자의 노력과 관심,
그리고 습관에 따라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항상 즐겁게 살고 미래 지향적인 삶을 산다면노화를 늦추고 수명을 연장시키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결코 아니다
자연의 법칙에서는 성장 한계연령의 5배를 살거나, 또는 초경 시작 연령의 10배를 사는 것이
자연수명이라고 한다. 따라서 인간의 성장한계인 25세의 5배인 125세 또는 초경시작 연령 13세의 10배인
130세까지 살 수 있는 것이 자연수명의 법칙일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수명은 얼마나 연장될 수 있을까?
■ 잘 먹고 잘 살면 수명이 길어질까?
부동산업으로 성공한 M 사장은 오늘 동창회가 있었다. 이번 모임에는 오랜 친구인 P 교수와 K 상무가 결석하였다.
P 교수는 본래 유복하게 태어나서 남부럽지 않게 살아왔다. 그는 지난 겨울부터 오른쪽 팔 다리가
무거운 것 같다고 하더니, 요 며칠 전엔 숟가락 들기가 거북하여 병원에 입원하였다고 한다.
K는 사람이 좋아서 친구들이 그의 집에서 먹고 자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는 늘 배가 나와 있었는데, 요사이 더 배가 불러지고 눈이 아프고 뱃속이 불편해져서
종합검진을 받았더니 복수증(腹水 ascites)이 있었고, 그것은 오래된 간디스토마가 원인이었다고 한다.
그런 소식을 듣는 순간 M 사장 자신도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얼마 전부터 본인 역시
머리가 아프고 뒷목이 뻣뻣하며 가슴이 답답하고 다리가 묵직하였다.
최근에는 기억력이 많이 감퇴되었고 왼쪽 손발이 둔해졌고 대소변도 시원치 않았으며
허리도 아프고 항상 노곤하였다. 얼른 병원에 가서 정밀진단을 받았더니 중풍이나
복수증에는 걸리지 않았음이 확인되었으나, 본인 역시 고지혈증과 순환기장애, 비만증, 퇴행성관절염이 있었고,
통풍과 지방간의 위험성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이러한 병명은 수년 전 M 사장 형님의 진단명과 똑같은 것들이 아닌가?
그후 형님은 뇌혈관장애와 간경화로 고생하시다가 돌아가셨는데, M씨 자신 또한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그리고 하나의 의문이 생겼다. ‘내가 이제는 정말 나이를 먹은 것일까?',
‘늙으면 왜 질병에 더 잘 걸리는 것일까?'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 무엇이 인간을 늙게 하는가?
모든 생물은 살아 있는 동안 세포분열을 계속하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