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은
해열·진통 가정 상비약으로
역할을 톡톡히 해온 아스피린에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속속 밝혀지면서,
아스피린이 ‘현대판 만병통치약’ 대접을 받고 있다.
특히 아스피린은
약값이 한 정에 100원도 안 될 정도로 저렴,
비용 대비 효과 면에서 이만한 약이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아스피린은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퇴장방지 의약품’으로 등록돼 있다.
제약사들이 약값 싸다고 제조를 안 하면 안 된다는 뜻이다.
현재 아스피린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600억개 이상 소비된다.
◆다양한 효능 보이는 아스피린
미국심장협회(AHA)와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한 알의 아스피린이
심장병 예방 효과를 낸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것은 아스피린 성분 ‘아세틸살리실산’이
피속의 혈소판이 서로 달라붙는 것을 차단하기 때문이다.
혈소판은 서로 달라붙어 피떡(혈전)을 만드는데,
이것이 관상동맥 등을 막아 심장병을 일으킨다.
그러니 규칙적으로 먹는 아스피린이
심장병 예방 효과가 있는 것이다.
미국 하버드의대 연구팀이 5년 동안
20·30대 건강한 남자 의사 2만2000여명에게
아스피린과 가짜약을 각각 나눠 먹여 조사한 결과,
아스피린 그룹에서 심장병 발병률이 44% 줄었다.
약한 정도의 뇌경색을 경험한 600여명의 환자에게도
2년 동안 아스피린을 복용케 한 결과,
뇌졸중에 의한 사망 확률이 31% 낮게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에게는 아스피린이 눈의 망막병증 등
합병증 발생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
당뇨병 환자는 혈소판 생존기간이 짧아
더 빨리 응집되는데, 아스피린이 이를 줄여준다.